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스포츠강사 배치' 문제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박근혜 후보의 대선운동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석기 의원은 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중에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질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석기 의원은 "지속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업 무라면 스포츠 강사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당장 정규직 채용이 어렵다면 현재 스포츠강사의 10개월의 근무계약기간을 12개월로 연장하는 것부터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광식 장관은 예산상의 문제와 겨울방학을 문제삼아 어렵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석기 의원은 "회계직과 영어강사의 경우 겨울 방학에 근무를 하고 있지 않지만 12개월로 계약하고 있다"며 "이는 형평성에 맞지 않는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석기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6월에 제출한 2013년도 예산요구안에는 1,867명의 스포츠강사를 배치하는 것이었으나 8월에는 인건비를 동결하고 갑자기 전국 모든 학교로 확대하는 중기 계획에도 없던 안을 제출했다"며 "이는 박근혜 후보의 대선운동을 돕기위해 급조된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이석기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8월에 실시한 '초등학교 스포츠강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사와 학부모 78%가 스포츠강사의 근무계약기간을 12개월로 연장하는 것이 우선 개선되어야 할 처우 문제라고 답했다"며 "장기적으로는 스포츠강사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당장은 스포츠강사의 근무계약기간을 12개월로 연장할 것"을 촉구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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