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손바닥TV 기자가 31일 오전 11시께 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와 함께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에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았다. 전 전 대통령의 사죄 및 면담을 요구하기 위해서다.

이날 배 여사는 "대통령 자격도 없는 사람이 쿠데타를 일으켜 사람들을 죽여가면서 대통령이 됐다"고 전 전 대통령을 비난했다. 이어 "전두환은 살인마지, 대통령이라 하지 않는다"며 전 전 대통령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 기자와 배 여사는 전 전 대통령의 경호원에게 인터뷰 요청서를 전달했다. 하지만 "전 전 대통령이 외부 일정으로 집을 비워 전달 못 했다"는 답변을 들었다. 결국 이들은 내주 다시 찾을 것을 기약하며 되돌아갔다.

인터뷰 요청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는 동안 전 전 대통령의 경호원들이 시민이 이용하는 통행로를 막아섰다. 이에 취재진들이 "무슨 권리로 막아서느냐"며 항의해 잠시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앞서 이 기자는 '이상호의 손바닥 뉴스'의 한 코너인 '화려한 인터뷰'를 진행하기 위해 25일 전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 전 전 대통령의 사죄와 면담을 요구하려 했으나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논란이 빚어진 바 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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