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새정치민주연합 창당대회 의장] "...만장일치로 (새정치연합이) 민주당과 합당할 것을 의결합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오늘(26일) 당원과 지지자 4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습니다.

임기 1년의 공동대표로 선출된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은 수락연설을 통해 박근혜 정권의 공약 파기를 비판하며 민생과 국민통합이 담긴 새정치를 강조했습니다.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정치 개혁의 대표 공약으로 기초선거에서의 정당공천 폐지를 거듭거듭 국민께 약속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마치 약속 한 번도 한 적 없는 사람들처럼 공천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새누리당에 촉구합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약속 지키는 좋은 정치에 동참해주십시오. 우리는 잠시 살고 영원히 죽는 대신 잠시 죽더라도 영원히 사는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김 공동대표는 6.4 지방선거 승리와 2017년 정권교체를 선언했고 안 공동대표는 낡은 정치 타파를 다짐했습니다.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과거의 좌절과 패배주의를 딛고 일어나 마침내 2017년 정권교체로 향하는 대장정의 출발선에 섰습니다...국민 위에 군림하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에게 배우고 섬기는 새 정치를 실현해야 합니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오늘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은 미래로 가는 새로운 체제의 출발, 낡은 정치의 종말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기존의 낡은 정치체제를 혁파하고, 국민의 마음을 담아내는 희망의 큰 그릇입니다."

특히 창당대회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안 공동대표는 신당 창당 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친노 배제론'에 대해 특정 세력의 배제는 생각한 적도 없다고 일축했고, 기초선거 공천 폐지 재검토 요구 주장에 대해서는 기존의 무공천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특정한 분들을 배제하는 건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 적도 없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외부의 큰 적입니다."

오늘 새정치연합은 창당대회를 통해 '정의·통합·번영·평화' 4개의 가치를 반영해 만든 13가지 정책안을 정강정책으로 의결했고, 일반 시민이 경선에 참여하는 국민경선안과 최고위원 25인으로 지도부를 구성하는 방안 등을 당헌당규로 확정했습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 선언 이후 24일 만에 국회의석 130석의 제1야당으로 탄생한 새정치민주연합. 새정치민주연합이 창당 일성으로 '박근혜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며 새정치를 강조한 가운데 두달 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가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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