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학생들이 먹을 갈고 붓을 듭니다.
한 획 한 획 조심스레 붓글씨를 쓰며 자음과 모음을 익힙니다.

한편에선 삼행시 짓기가 한창입니다.
시제는 '한글날'.

5분 만에 만들어낸 작품인데, 한국 학생들도 감탄할 정도입니다.

[싱크:이정률/중국(삼행시 짓기 우승자)]
"한! 한심한 인생이라 생각했던 나
글! 글자를 읽으면서 날! 날마다 웃음짓는다"

"한글을 만드신 왕입니다. 이 분은 누구일까요?"
한글퀴즈왕 대회에선 맞춤법을 틀려 탈락자들이 속출합니다.

[인터뷰:매리로우/프랑스]
"'떡볶기'라고 써서 떨어졌어요. (한글은)쓰기가 조금 어려워요"

한글 뽐내기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유학생
2백여 명은 평소 갈고닦은 한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인터뷰:조려문/중국(한글퀴즈왕 우승자)]
"한국어 글자 모양에서 세종대왕의 지혜를 볼 수 있어요. 아주 대단한 글자예요"

[인터뷰:배도용 교수/부산외대 한국어문화교육원]
"한글이 지니고 있는 조형적인 아름다움, 한글의 멋스러움, 다른나라 언어보다는 굉장히 배우기 쉽다는 것입니다."

외국 학생들에게 한글은 과학적이고 아름다운,

배울수록 빠져드는 자입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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