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의 내년도 제주해군기지 예산안이 새누리당 단독으로 날치기 통과하자 문정현, 문규현 신부와 강동균 강정마을 회장이 국회 앞에서 삭발을 하고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제주 해군기지 반대 단체들은 29일 오전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3년도 제주해군기지 예산안 전액 삭감을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지난해 해군기지 설계오류를 인정하고 예산을 삭감하는 그 자리에 있었으면서 대국민 약속을 아무런 명분없이 손바닥 뒤집듯 뒤집을 수 있단 말이냐"며 "국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한다"고 비판했다.

강동균 강정마을 회장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국민대통합을 이야기하고 있고 2007년 제주도에 내려와서 '제주도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된 후에 해야한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추진하고 있다"며 "박근혜 후보를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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