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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가슴 통증으로 쓰러져…“내 가슴에 쥐가 났어. 난 쥐가 싫어”

'나꼼수' 무리한 공연일정 탓…30일 공연은 차질없이 진행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의 김어준 총수가 27일 밤 심장에 통증을 느껴 쓰러졌던 사실이 알려졌다.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는 28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이 사실을 알리며 “김총수가 호텔로비에서 갑자기 가슴을 붙잡고 거의 쓰러져서 혼비백산했다. 식은 땀을 흘리며 아파하길래 급하게 마사지하고 나아진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 “김 총수는 그 때 마치 ‘쥐가 난 것 같은 느낌’이었다면서 ‘쥐, XX, 난 쥐가 싫어, XX’ 이랬다”고 덧붙였다.
김 총수가 쓰러진 원인은 최근 <나는 꼼수다> 공연 일정으로 무리하게 움직여 과로한 탓인 듯 보인다. 탁 교수는 29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김 총수가 26일 대구 공연 마치고 27일 바로 양산 공연까지 마쳐 이날 매우 피곤한 상태였다”며 “김 총수가 이전에도 심근 경색 증세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탁 교수는 김 총수 등과 함께 <나는 꼼수다> 공연을 기획하고 연출하고 있다. 김 총수는 곧 병원에 들러 정확한 건강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30일 저녁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리는 <나는 꼼수다> 공연은 차질없이 진행된다. 탁 교수는 “김 총수에게 공연을 재고해보는 게 어떠냐고 물었지만 김 총수는 ‘무대에서 쓰러지자’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한미FTA 를 주제로 열리며 ‘무료 입장, 자발적 유료 퇴장’ 형식으로 진행된다. <나는 꼼수다> 쪽은 “만명 모이면 즐겁고, 오만명 모이면 눈물나고, 십만명 모이면 세상을 바꾼다”며 “맨날 물대포 맞고 울면서 집회했는데 이번에는 웃으면서 싸우자”고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호소한 바 있다.
나꼼수의 김용민 시사평론가(@funronga)는 “김어준의 심장에 생기가 돌게 할 방법은 딱 하나. 내일 저녁 7:30 서울 여의도공원을 가득 메우는, 경찰추산으로도 10만에 이르는 ‘동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김어준을 외롭게 맙시다.”라며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