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모인 노동자.농민.시민 등 5천여명이 24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한미FTA 폐기 범국민집중집회를 열고 '한미FTA폐기'와 '한나라당.이명박 정부 심판'을 외쳤다.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은 "이명박 정권이 FTA 비준안을 비공개로 날치기 통과함으로써 사실상 정권교체는 확정됐다"라며 "날치기하던 그 순간 아키히로 이명박 대통령이 가야할 곳은 내곡동이나 논현동이 아니라 망명을 준비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민연대 이준동 상임대표는 "우리 농민들의 이름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151명의 국회의원들을 심판할 것"이라며 "정권이 해체되는 그날까지 지치지 않고 싸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범국본 모두 합심해서 내년 총선에서 찬성한 의원 151명을 모두 날리고 승리하겠다"며 "이어 대선에서까지 승리한 후 한미 FTA를 날려버리겠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저희가 한나라당에 허를 찔렸다"라며 "이제 실수한 저희들이 여러분에게 나선 이유가 있다. 지금은 1라운드가 끝났을 뿐이다. 대통령 서명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오후 4시께부터 행진을 시작해 서울 을지로와 명동 일대를 행진하며 한미FTA 폐기, 한나라당 해체, MB 퇴진 등의 구호를 외쳤다.

<노동자.농민 5천여명 "한나라당 해체.MB 심판">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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