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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관련

양파 재배 농민들 "양파 수입 중단하라"



전국의 양파 재배 농민들이 양파 할당관세 수입 계획 철회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양파.마늘 재배 농민 3천여명은 12일 오후 정부 과천청사 앞 운동장에서 '우리 양파 지키기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가 추진 중인 양파 11만 천 톤 할당관세 수입 계획을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양파산업연합회, 한국양파생산자협의회, 한국마늘산업연합회, 한국농산물냉장협회 등 양파.마늘산업연합회 회원과 농민들은 정부가 올해 양파 공급량이 줄어 수입량을 늘리려고 하지만 양파 소비가 감소하고 민간 수입물량도 늘어나 양파 공급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의 계획대로 양파가 수입되면 내년도 재배 계약이 축소되고 수매 기피 현상이 나타나 양파 재배농가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최근 양파 공급이 부족하다며 관세를 50%에서 10%로 낮춘 할당관세를 적용해 수입 양파 11만 천 톤을 수입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농민들은 결의문을 통해 ▲금년도 의무수입물량에 대한 할당관세 전환과 9만톤 증량 계획 철회 ▲농업을 포기하는 한중FTA협상 중단 ▲물가안정을 명분으로 한 무분별한 농산물 수입 중지 ▲양파.마늘.고추 등 주요농산물 자급율 제고대책 강구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