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FTA 중단 농어민대회 "농민들 다 죽일셈이냐"

3일부터 5일까지 한중FTA협상이 개최되는 가운데 전국에서 모인 농어민들이 한중FTA 중단을 외쳤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한우협회,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 30여개의 농민단체로 이뤄진 '한중FTA중단 농수축산 비상대책위'는 3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한중FTA 중단 전국농어민결의대회'를 열고 "한중FTA는 농어업을 파멸의 나락으로 빠뜨리게 할 농어업 말살협상"이라며 "우리 민족의 자주적 식량주권을 송두리째 무너뜨릴 졸속협상인 한중FTA를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김춘진 민주통합당 의원과 이석기, 오병윤, 이상규, 김미희, 김제남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그리고 강병기, 강기갑 통합진보당 대표후보와 유선희, 이혜선 최고위원 후보 등 정치권 인사들도 참석했다.

이날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빗속에서도 '농업이 죽었다'는 의미로 상여를 앞세우고 서울역 광장까지 행진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