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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관련

촛불든 1천여명의 시민들 '한미FTA폐기" 호소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이하 범국본)이 한미FTA 발효를 몇 시간 앞두고 한미FTA폐기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범국본을 포함한 시민사회단체들은 14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한미FTA는 1%만을 위한 망국적 협정"이라며 폐기를 촉구했다.

이강실 범국본 공동대표는 "한미FTA는 단순한 무역거래가 아니다"라며 "미국 시장에 한국 시장을 편입하는 것이고 우리의 경제 주권을 온전히 미국에게 넘겨주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당연설에 나선 정도영 민주통합당 의원은 "오늘밤 12시면 죽음의 줄을 새치기해서 뛰어든 한미FTA가 발효되는 서글픈 순간이 된다"며 "그러나 우리국민은 단 한번도 우리 앞에 닥친 역사적 과제를 그냥 넘긴 일이 없는 국민이다. 반드시 그 역사적 과제를 국민의 힘으로 헤치고 해결하고자 하는 국민적 저력을 믿는다"고 말했다.

마이크를 이어 받은 조준호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정치인들이 사인 한 번 해서 우리 국민들은 또 어디로 가는지 모를 날이다"라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부끄럽고 죄송하다. 무슨 낯으로 국민들 앞에 말을하겠냐"고 목놓아 외쳤다.

이어 그는 "이럴때 마다 우리의 희망을 키워주신 분들은 국민들 이었다"며 "정치인들이 망쳐놓은 이 나라를 국민들이 살려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