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한미FTA 발효중단 촉구 및 청와대 항의서한 전달을 시도했다.


이들은 13일 오전 서울시 청와대 인근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견문을 통해 한미FTA 발효와 날치기 처리에 앞장서 농업과 농민을 짓밟은 국회의원들에 대한 낙선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한미FTA의 국익이 과연 누구의 국익인가. 노동자와 영세상인들의 국익인가 아니면 1%의 가진자들의 국익인가"라며 "국익을 함부로 논하지 말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이광석 의장은 "이번 총선과 대선에서 가만있지 않겠다. 우리 노동자, 농민, 서민들이 심판할 것이다"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영훈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온갖 독소조항으로 점철되어 있는 잘못된 한미FTA 즉각 폐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며 "그 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는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총연맹 16개 가맹 산하조직 전체가 함께하는 총파업이 불가피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미FTA 발효 중단을 촉구하는 항의서한 전달은 경찰의 저지에 막혀 실패했다. 민주노총과 전국농민총연맹은 경찰의 저지에 항의서한 전달이 실패하자 서한을 경찰들을 향해 던지며 분노를 표출했다.

항의서한 전달에 실패한 김 위원장은 인터뷰를 통해 "중국이나 일본 관광객들은 자유롭게 왔다갔다 한다"며 "이 땅의 노동자 농민들만 못지나 다니는 것 같다. 이 정권의 본질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마지막까지 노동자, 농민들이 함께 잘못된 한미FTA를 반드시 폐기 시키겠다"라고 강한의지를 보였다. 

이광석 의장은 인터뷰를 통해 "노동자, 농민의 대표들의 만남까지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것이 무슨 소통하는 대통령이냐"며 "완전히 독재정부라고 지칭할 수 있다"고 현 정부를 비난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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