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씨가 쓰러진 건 2012년 2월께다. 손·발에 점점 힘이 없어졌다. 걷는 것도 힘들고 계단에 오르기도 힘들었다. 병원에서 루게릭병 확진을 받았을 때 아내인 서인숙(42) 씨는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하지만 남편은 담담한 표정이었다. 그 병이 어떤 병인지 잘 모르는 것 아닐까, 서 씨는 생각했다.
이 씨의 병세는 매우 빠르게 악화됐다. 몇달 만에 이 씨는 온몸이 굳어버렸다. 부부의 삶은 순식간에 무너져내렸다. 이 이야기는 ‘일만 했던 성실한 내 남편’에 대한 서 씨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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