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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yTV/기타

캐나다 한인들, 박근혜 쫓아다니며 "특별법 제정하라"시위...보수단체 "박근혜 웰컴"



캐나다 오타와와 밴쿠버, 토론토, 에드먼튼 거주 한인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에 맞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정부 규탄 시위를 벌였습니다. 

캐나다 방문 첫날인 20일 박근혜 대통령 동포간담회 장소인 샤토로리에 호텔 정문앞. 오타와 한인들이 캐나다 국회의사당에서부터 행진을 시작해 호텔 앞에서 박 대통령 비판 플래카드를 든 채 시위를 벌였습니다. 

[토론토 거주 대학원생] "4명이 차를 타고 원정시위를 오타와까지 왔구요. 5시부터 갑자기 내리는 비때문에 계획했던대로 악기연주나 유인물 배포를 하긴 힘든 상황이지만 많은 분들의 응원 속에서 온 만큼 최선 다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고 마침 오타와에 계신 분들이 함께 와주셔서 저희와 같이 피켓라인에 동참해주고 계십니다." 

이후 이들은 박 대통령이 호텔 뒷 문으로 들어가 만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토론토 한인들은 2014 광주비엔날레 전시를 거부당한 홍성담 화백의 작품, '세월오월'을 축소한 플래카드와 노란 풍선을 든 채 노스요크 시청 인근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으며, 재향군인회 등 보수단체들은 바로 옆에서 '박근혜 대통령 웰컴'을 외치며 맞불집회를 열었습니다. 

[보수단체 참가자들] "박근혜, 박근혜! 대통령, 대통령! 웰컴, 웰컴!" 
[보수단체 참가자들] "빨갱이는, 물러가라! 빨갱이는, 북으로 가라!" 

이밖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들은 LA 시가지에서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씨를 그린 플래카드 등을 들고 세월호 특별법 홍보에 나섰으며, 같은 날 열린 LA 한인축제의 카퍼레이드에 나선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을 따라다니며 세월호 특별법 홍보전을 이어갔습니다. 

시위 주최 측은 박 대통령의 출국날(현지시각 24일)까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며, 오마이티비는 21일 뉴욕 행진 시위를 비롯해 각종 시위 영상을 현지에서 제공받아 보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