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 뒤쪽에서는 세월호 유가족들과 '416 국민농성단'이 계속 농성을 이어 가고 있었다.
이날 오후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퍼포먼스를 열어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특별법 제정,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구호를 외쳤다.
이들의 안타까운 외침을 지켜보던 시민 이지연 씨는 "교황의 한국방문으로 희망을 보았고, 차라리 광화문에 바티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교황이 목소리를 내주시면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치유의 방문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울먹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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