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이후, 시간은 무심하게 흘러갔습니다. 304명의 목숨을 허무하게 바다 속에 수장시킨 4월16일 이후의 100일만 서글픈 건 아닙니다. 여기 또 하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기억의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6월11일 밀양의 기억입니다. 바다에서는 무책임하게 굴었던 공권력이 한 줌도 안되는 밀양의 할매, 할배 앞에서는 너무도 당당하고 유능했습니다. 무려 2천명의 병력이 동원돼, 마을에 송전탑을 세우는 공사를 막겠다고 쇠사슬을 목에 감고 알몸으로 맞서는 노인들을 번쩍 들어내고 움막농성장 4곳을 철거했습니다. 이른바 6.11 행정대집행입니다. 그로부터 또 한 달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금 밀양의 할매, 할배들은 어떻게 살고 계실까요? 

한겨레21은 대학생 기자들과 함께 4박5일동안 밀양에서 콩밭을 매고, 삽질을 하며 귀뚜라미와 모기들과 동침을 했습니다. 이번주 한겨레21의 표지 제목은 밀양을 살다 입니다. 밀양에서 4박5일동안 대학생 기자들과 함께 농활을 경험하고 기사를 쓴 이문영 기자 모시고 농활 뒷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주요내용
1. 6.11 행정대집행 이후 밀양의 상황은?
2. 왜 굳이 농활이란 방식을 택했나?
3. 4박5일동안 봤던 밀양 주민들의 일상은? 

4. 가차없고 어이없는 33m 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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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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