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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홍 "진중권은 직접 쓴 논문·책 하나 변변히 없다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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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참여를 선언한 정미홍 정의실현국민연대 상임대표가 오늘(11일) 진중권 동양대 교수를 향해 '직접 쓴 논문과 책 하나 변변히 없다는 게 드러났다'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진 교수는 80만 부가 팔린 '미학 오디세이 시리즈' 등 수십 권의 저서를 펴냈습니다. 

[정미홍 정의실현국민연대 상임대표] "예전 같으면 진중권 씨 한마디하면 신문들이 받아 썼는데 요새 누가 그런 사람이 있습니까. 본색이 다 드러났잖아요. 지가 직접 쓴 논문 하나 책 하나 변변히 없다라는 게 다 드러나 가지고 지금 이렇게 됐으니까. 사람들이 말을 들어주지 않으니까, 사람이 점점 더 비비꼬이는 거 같아요. 그거 좋은 거 아니에요. 자기가 여유 없다는 걸 너무 드러내는 거예요. 그렇게 속을 보이면서 살면 조롱거리밖에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마이뉴스' 기자와 만난 정 대표는 '자신의 출마 때문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는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의 축사를 진 교수가 '예늠감 쩐다'고 꼬집은 것에 대해 '사사건건 비꼬는 건 좋은 습관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정미홍 정의실현국민연대 상임대표] "진중권 씨는 그걸 가지고 유머감각이 쩐다고 했으면, 그런데 그 분은 특기가 비꼬는 거라서 그분의 정체성은 꼬여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바르지가 않아요. 말이 발라야 합니다. 바르고 곧이곧대로 정직하게 얘기해야지, 사사건건 비꼬는 건 좋은 습관이 아닙니다. 농담은 농담일 뿐, 농담은 농담으로 받지 못하는 사람들은 무지하거나 여유가 없는 거죠." 

또한 정 대표는 공직자를 할 사람들의 역사관이 바르게 서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뒤, 서울은 마을공동체가 아니라 글로벌 도시가 돼야 한다며 박원순 시장을 겨냥했습니다. 

[정미홍 정의실현국민연대 상임대표] "서울이 퇴락해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은 마을공동체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서울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내세울 수 있는 글로벌 도시가 돼야 하고 글로벌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갖춰야 할 것들이 있는 것입니다." 

정 대표는 자신의 경선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서울시 근무 경험을 강조하며 고위직에 있었다고 해서 시장직을 잘 하는 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미홍 정의실현국민연대 상임대표] "서울에 관련된 저의 정보와 나름대로의 서울에 대한 서울통이라는 저의 전문성, 이게 되지. 총리를 하고 국회의원을 했다고 해서 시장을 잘 하냐... 도매상하는 사람이 소매상 잘 하기 어렵습니다." 

오늘 역사문제연구소 앞에서 박원순 시장의 역사관을 문제삼으며 '박원순 실정투어'를 시작한 정미홍 대표. 정 대표는 김진태 의원의 농담을 진중권 교수가 농담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항변했지만, 사실을 왜곡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