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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TV/한겨레캐스트

[한겨레캐스트 #247] 야권발 정계개편 '막전막후'



- 민주당-새정치연합 통합의 정치적 의미는?
- 전격적인 통합 결정의 배경은?
- 선거연대가 아니라 통합을 한 이유는?
- 안철수, 내부 반발 부릅쓰고 결단한 이유는?
- 창당 및 통합 과정은?
- 진보정당들과의 관계설정은?
- 서울·경기·부산 등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은?

우리나라 정치는 역동성이 가장 중요한 특징입니다.
1987년 헌법개정으로 이른바 '87년 체제'가 들어선 이후, 우리나라 정치는 이합집산의 역사였습니다.
1990년 3당합당으로 노태우-김영삼-김종필 세 사람이 손을 잡았을 때 온 국민이 깜짝 놀랐습니다. 여당은 구국의 결단이라고 했고, 야당은 3당야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1992년에는 야권통합이 이뤄졌습니다.
199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김대중-김종필 총재의 디제이피 연대가 이뤄졌고, 신한국당 경선에서 패배한 이인제 후보는 탈당한 뒤 신당을 만들어 대선에 출마했습니다. 이회창-조순 연대, 이른바 이조연대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2002년 대선을 앞두고는 노무현-정몽준 두 사람의 후보 단일화가 이뤄졌고, 한나라당을 탈당한 박근혜 의원이 만든 미래연합과 한나라당이 다시 합당을 했습니다.
2012년 대선 직전에는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이 합당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정치에서 이처럼 이합집산이 유난히 심한 것은 정당정치가 아직 뿌리를 내리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이번 통합이 정권교체와 새정치 열망을 충족시키는데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정당정치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